용강동 정구중 가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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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강동 정구중 가옥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큰우물로2길 22 (용강동)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가옥입니다. 1977년 3월 17일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주요 특징:

• 건축 양식: 일제강점기 도시형 개량 한옥으로, 안채, 행랑채, 별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특히 안채 뒤에 있는 별당은 전형적인 ㄱ자 집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.
• 건축 자재: 압록강 유역의 홍송과 백송을 뗏목으로 옮겨와 한강에 2년 동안 담가두었다가 1년간 건조한 후 사용했다고 합니다.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은 집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.
• 배치: 도시의 좁은 대지 안에 전통적인 안채와 별당채를 갖추어 오밀조밀한 공간 구성을 보여줍니다.
• 역사: 구한말 용강동의 부농 이모씨가 무남독녀에게 주기 위해 당시 장안에서 이름난 4대 목수 중 하나인 연영달에게 맡겨 지었다고 전해집니다.

• 대청의 고막널에는 태극무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.
• 창호는 대부분 현대식으로 개조되었지만, 당초의 창호는 별도로 보관 중입니다.
• 마당에는 측백나무, 철쭉, 목련, 장미, 소철, 사철나무, 난초 등이 심어져 있어 운치를 더합니다.